캐스퍼 일렉트릭이 출시되면서 국내에 경쟁상대가 없던 레이 EV의 경쟁자가 나타났습니다. 사실 레이의 경우는 경차고, 캐스퍼는 전기차로 출시되면서 경차에서 소형차로 변신했습니다. 주행거리와 배터리에서 앞서는 캐스퍼와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레이를 비교했습니다.
경차 VS 소형차
레이 EV는 경차입니다. 캐스퍼는 경차지만 캐스퍼 일렉트릭은 경차가 아닙니다. 차체를 조금 키우면서 경차 기준을 살짝 넘어 소형차로 분류가 됩니다. 경차와 소형차는 혜택도 조금 다를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는 큰 의미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두 모델은 경쟁을 할 수밖에 없는 모델입니다.
| 레이 EV | 비교 | 캐스퍼 일렉트릭 |
| 35.2kWh | 배터리 용량 | 49kWh |
| 233km | 최대 주행가능 거리(국내 기준) | 315km |
| 2,750만 원부터 | 시작 가격(보조금 미 적용) | 3,150만 원부터 |
| CATL (중국) | 배터리 제조사 | HLI 그린파워 |
배터리 제조사
레이 EV의 약점이 될 수 있는 부분이 바로 배터리입니다. 중국의 CATL의 LFP 배터리를 사용합니다. LFP 배터리는 가격 경쟁력으로 승부를 보고 있는 제품이고, 상대적으로 차량의 가격도 낮게 책정할 수 있도록 합니다. 하지만 중국산 배터리에 대한 불신은 오래전부터 있었는데, 최근 더욱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캐스퍼 일렉트릭의 경우는 조금 다를 수 있는데, HLI 그린파워는 현대자동차와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회사로 NCMA 배터리를 사용합니다. 다시말해서 국내 기술력을 이용해 생산되고 있는데, 생산 공장은 인도네시아에 있는 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를 탑재합니다.
모델 성능
캐스퍼 일렉트릭은 V2L과 빠른 충전 속도로 80%까지 30분이면 충분합니다. 3D 어라운드 뷰와 후측방 모니터, HDA 등의 최신 기능에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 시스템인 PMSA 기술을 적용해 운전자의 실수로 급가속 시 자동 제어로 충돌 방지 기능까지 탑재되었습니다. 레이 EV보다 긴 주행거리는 확실히 성능 면에서 앞선다고 할 수 있습니다. 레이 EV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과 전방 충돌 방지 보조, 후방 교차 충돌 방지 보조가 적용되었습니다.
가격 경쟁
가격 경쟁으로 가면 레이 EV가 앞선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경차로 분류된 레이가 상대적으로 더 저렴하게 가격이 구성되어 있고, 국고 보조금을 지원받으면 1,200만 원에서 2,100만 원대로 구매가 가능해 캐스퍼 일렉트릭보다 저렴하게 구매 가능합니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차체가 커지면서 소형으로 분류되면서 사업자 부가세 환급 혜택을 받을 수 없습니다. 레이 EV는 경차로 부가세 환급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업자에겐 큰 선택의 한 부분이 될 수 있겠습니다.
제원 비교
| 레이 EV | 제원 | 캐스퍼 일렉트릭 |
| 3,595mm | 길이 | 3,825mm |
| 1,595mm | 너비 | 1,610mm |
| 1,710mm | 높이 | 1,575mm |
| 2,520mm | 휠베이스 | 2,580mm |
| 1,295kg | 공차 중량 | 1,335kg |
| 64.3kW | 최고 출력 | 84.5kW |
| 147Nm | 최대 토크 | 147Nm |
| 5.1km/kWh | 전비 | 5.6km/kWh |
| 233km | 주행 가능 거리(국내기준) | 315km |
국내 제조사의 차량들에 중국산 배터리 탑재는 흔한 일입니다. 하지만 계속되는 배터리 문제는 중국산 배터리를 의심하게 하는 상황으로 국내 자동차 제작에서 국내 우수한 배터리를 탑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가격 경쟁력보다 안전이 더욱 중요하고, 안전이 가장 중요한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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